안녕하세요?
정민, 승찬, 수민 부모님.
오늘은 유난히 추운 아침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가을의 절정에서 아이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어제 부터 세 아이들은 지난 한 달 남짓 배웠던 모든 것들에 대한 시험을 이틀째 치르고 있습니다.
각자 아이들의 진도와 수준에 따른 시험문제, 공통문제 등으로 선별하여 출제하였습니다.
(시험 과목은 영어과-영어단어, 종합시험, 수학시험, 사회시험, 국어-비문학 시험 입니다.)

이후에 아이들의 시험 결과 및 분석은 별도로 작성되어 집으로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아이들의 학습 수준과 부족한 부분, 잘하고 있는 부분을 모두 알려드리고자하는 목적에서 입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아이의 '성적'이란 결과보다는 현재 아이의 학습 상태에 집중해주십사 하는 점
입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에게 매일매일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월말고사를 치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공부한 것을 평가하고 부족한 것을 알게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시험을 익숙하게 인식하여 앞으로 있을 검정고시나 이후 수능에 이르기까지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셋째, 시험은 질타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과정을 계획하기 위한 중간 점검임을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넷째, 공부에 대한 열의,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함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이들의 학습상태를 판단하고 분석하기 위한 수업의 준거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시험에 대한 부담,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속 상해하거나 때론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러한 모습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대한 어느 정도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적정수준에서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또한 체점후 아이들과 시험 결과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보고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각각의 상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은 시험 결과에 대해서 제가 제시한 '특전'에 가장 많은 관심이 있지만 그 역시도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시험을 치르고 있는 아이들에게 멀리서나마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