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찬이 아버님 어머님.
보내주신 승찬이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요즘 지리산의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고 있어서
승찬이의 얇은 옷이 걱정이었습니다.

보내주신 도톰한 겉옷과 부모님의 사랑이 더해져.. 승찬이가 더욱 따뜻해 할 것같습니다.

승찬이는 택배상자 속 어머니 편지를 보더니
많이 반가워하며..편지를 들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쑥스러운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심 어머니의 마음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아이인지라.. 그리움도 크겠지만
승찬이는 유쾌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승찬이는 조금 버거워 하고 있지만 공부도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툴툴 거릴 때도 있지만 성품이 선한 아이라 합리적인 이유를 설명하면
곧잘 수긍하고 해야할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승찬이를 부모님도 멀리서 격려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승찬이가 계속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도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검정고시반 담당 선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