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에도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다ㅋ 중학교 붙은거 축하해~

용인이면 형네랑 가까워서 가끔 볼 수도 있겠다. 물론 형은 포항에 있어서 방학때나 보겠지만ㅠ

친구들은 방학인데 너는 친구도 별로 없는 진주가서 공부하느라 좀 짜증나지?

ㅋㅋ 그러게 진작 열심히하지 그랬어~ 물론 너도 후회하고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쉽네~

세명아, 학교 생활이랑, 친구들 만드는게 여러모로 쉽지않지? 

마음을 나눌 형도 동생도 마땅치 않아서 많이 외로웠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혹 친구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억 안나겠지만, 세명이 아기였을때 나랑 형구랑 너 우는거 달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생각하면 힘들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몇년이고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좋은 추억하나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더 크단다. 넌 참 소중한 사람이다 세명아. 내가 가진 추억때문에도 그렇고, 네가 앞으로 자라나며 너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 사람들을 생각해서도 너는 참 소중한 존재야. 

네가 있는 곳이 어디든, 네가 만나는 이들이 누구든,

'너'라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언제나 기억하고, 

다른 이들도 너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도 잊지말고,

행복하게 기쁘게 공부하고 같이 놀고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형이 너무 어렵게 편지쓰지는 않았나 모르겠다ㅋㅋ 

아무튼, 세명아 사랑한다. 

추운 날에 감기 조심하고 공부열심히하고~ 좋은 친구 많이 사귀어^^ 화이팅!

p.s: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엉엄마랑 엉아빠랑 형이랑 형구랑 나중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중학교 합격 다시한번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