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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인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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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10회 작성일 15-04-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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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한 정부의 최종 결정은 늦었지만 바람직하다. 그동안 인양에 따른 경제·사회적 비용을 둘러싸고 찬반 양론으로 엇갈린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부처로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해수부가 앞서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확정했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선체인양은 이제 전문가의 손에 맡겨두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과제는 여전히 세월호와 함께 팽목항 앞바다에 수장돼 있는 진상과 진실을 끌어올리는 일로 남아 있다.

세월호 진상규명은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도 한치의 빈틈없이 엄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세월호 선체 인양은 아직도 남아 있는 9명의 실종자 구조 목적뿐만 아니라 세월호 침몰 이전과 당시의 진실과 진상 규명을 위한 현장보존과 초동수사나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선체 인양 여부를 결정하는 데 경제적 잣대를 들이댈 일은 애초에 아니었던 것이다. 세월호와 같은 대형 참사를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비용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세월호 이전을 조명하고 세월호 이후의 행동지침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가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가르는 전환점이 되지 않고서는 희망을 갖기 어렵다는 게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여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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